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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4개월 아기 2차 예방접종 후 열날때 바로 병원에 가지 마세요

by 웬디투어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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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아기 2차 예방접종 후 열날때 무조건
병원에 가지마세요. 

 

안녕하세요.
전날 찬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열이 났던 날입니다. 

1차 예방접종 중 페구균 예방접종이 독해서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고 했지만 저희 아이는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2차 예방접종 때도 열이 날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예방 접종 날짜를 체크만 하고 날이 너무 더워서 

병원에서 후다닥 나왔습니다. 

 

 

 

 

병원에 다녀와서 아이 컨디션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평소처럼 서 있는거 좋아해서 서서 놀아주고
에너지 넘치게 놀고 난 후 

낮잠을 잤어요. 또 밥먹을 시간에 밥 먹고 잘 놀고
평소보다 누워서 잘 놀기도 해서

고마워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약기운에 힘이 없어서 그랬는데 미리 알아채지 못해 미안하다는 생각 뿐이에요..

 

새벽수유를 하고 평소처럼 재우는데
갑자기 낑낑 거리는 소리가 났어요. 

평소와 다른 소리가 나서 아이를 안는데
몸이 뜨겁다고 느껴지더라구요.

급하게 집에 있는 브라운 체온계로 열을 재보니
38.7이였어요. 


빨갛게 불이 들어오는데
너무 놀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일단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워 다시 열을 재고 남편에게
병원에 가야 한다고 이야기 했어요. 

우리 아이는 건강해서 괜찮을 거야 라는 생각으로
열나는 아이에 관해

따로 찾아 본적이 없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고,
열이 나면 아이에게

위험하다는 글은 본적이 있어서
아이가 많이 아픈데 말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까 라는 생각에 

안절부절하며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더니,
남편이 괜찮다고 차분하게 말하는데 

그순간에 들으니 울컥하더라구요.


우리 아이인데 열이 나고 있는데 병원도 안데리고 간다고 생각하니 눈물 찔끔 났어요...

하지만 그시간에 병원에 가도 응급실에 가려니 요즘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이 갈까 더 걱정이 되었고

조금 더 기다렸다가 아침에 어린이 병원에
가는게 더 좋다고 느껴져서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에 관해 대처 하기로 했어요. 

 

 

남편은 아이를 안아주고
저는 아이의 몸을 시원하게 옷을 벗긴 후, 닦기 시작했어요. 

한시간 정도 시간이 흘렀더니 아까보다 온도가 떨어진것을 느꼈어요.

너무 걱정이 되서 오분간격으로 계속 아이 온도를 재보았어요. 
원래는 한시간 간격으로 재는것이 정확하지만
시간이 안가고 조바심이 나서 계속 기다릴수가
없었어요

 

그러고 잠깐 잠이 들었는데 떨어졌던 열이 다시 올라간거에요~

이번에는 남편이 깜짝놀라서 병원 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먼저 선수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좀더 지켜보자고 차분하게 대답했어요. 

아직 아이 경과를 더 지켜보고
아까처럼 다시 대응을 하기로 했어요.

 

 

블로그도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열이 높으면 해열제를 먹이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이럴때 집에 어린이 해열제라도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던데,

미리 구비해 놓지 못한 제 자신이 많이 원망스러웠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꼭 예방접종 하신다면
집에 해열제를 구비 해 놓으면

이런 상황이 와도 덜 당황 스러울거에요~~

 

부루펜
챔프(빨강)

 

 

TIP .해열제  - 챔프(빨강)

 

 

1. 아세트아미노펜 : 챔프(빨강) / 세토펜 / 타이레놀

2. 이부프로펜 : 챔프 (파랑) / 부루펜 / 키즈앤펜

3. 덱시부프로펜 : 맥시부펜

 

이중에서 2차 예방접종을 맞은 4개월쯤 되는 아이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에 있는 약을 섭취할 수 있어요.

다른 계열의 약들은 최소 6개월 이상이 되야 해요.

 

아침에 약국 문 열고 저희는 챔프 (빨강)과 부루펜을 구입했어요. 

다른 종류의 약들은 2시간 간격으로 교차 해도 되고, 같은 계열은 4시간 간격으로 먹일 수 있어요. 

덱시부프로펜은 6시간 간격이라고 하며 아이에게 주기 전에 한번 더 체크하고 먹여주세요. 

 

 

열나요 어플

 

 

 

 



TIP .열나요 어플

 

요즘은 어플들도 종류가 다양한데 열나는 아이들을 위한 어플이 있어요. 

이름은 열나요 어플이구요. 다운받은 후 아이의 정보를 입력하고

시간과 아이의 온도를 넣으면 한시간 주기로 아이의 온도를 체크해서

평균 온도를 판단하여 해열제를 먹어야 하는지 아직 경과를 지켜볼지 알려주는 어플이에요. 

 

 

병원에 전화해서 아이의 상황을 안내 하고 내원해야 하는 여부를 여쭤보니 

예방 접종을 맞고 24시간 내에는 열이 날수 있으니
경과를 지켜보고 

39도가 넘어가면 그때 병원에 오라고 확인 했어요. 

 

 

오후 4시까지 아이 마사지를 계속 하고 온도가 37.2까지 겨우 내려갔어요. 

이 또래의 아이들은 저 온도가 정상 체온이더라구요. 

 

지금도 이 순간을 생각하면 너무 아찔한 경험이였어요.

엄마가 되어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는데

우리 아이는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는게 너무 미안해요. 

 

 

저와 같은 상황의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거 같아 공유 드려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글이여서, 정확한 내용은 의사에게 문의하셔야 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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